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소환(상보)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최지은 기자 | 2022.12.23 09:5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부당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타이어몰드 제조사 엠케이테크놀로지(MKT)를 인수했고, 2014년 2월부터 MKT에서 매입하는 몰드에 판관비 10%, 이윤 15%를 보장하는 신단가 정책을 시행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과정에서 신단가표상 제조원가를 실제 제조원가보다 30%이상 부풀려 반영하고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목표 매출이익률(40%) 이상이 실현되도록 신단가표를 설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단가표 적용으로 가격인상 폭이 큰 유형의 몰드는 MKT에 발주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인상 효과가 낮은 몰드는 비계열사에 발주하는 정책도 함께 마련했다.


MKT의 영업이익률은 2010~2013년 평균 13.8%에서 2014~2017년 32.5%로 급등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2014년 43.1%에서 2017년 55.8%로 상승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에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하고 한국타이어 법인을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한국타이어, 한국앤컴퍼니, MKT 등 계열사 3곳과 관계사 1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조 회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전날에는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