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폭발' 호날두, "메시 축하" 쓴 호나우두마저 '언팔'

/사진=호나우두 인스타그램 갈무리

열등감 때문이었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에 축하 인사를 건넨 브라질 축구 황제 호나우두(46)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계도 끊어 버렸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을 이끈 메시에게 공개적으로 우승 축하 글을 남긴 호나우두를 언팔로했다. 언팔로는 '팔로'(follow)를 통해 SNS 친구가 된 관계를 끊는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호나우두는 인스타그램에 메시가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린 사진을 올리며 "이 사나이는 어떤 라이벌을 만나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내 친구 디에고 마라도나가 천국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을 것이다. 축하해 메시!"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호날두 친구 숫자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자신이 팔로하는 대상이 521명에서 520명으로 1명 줄었다.

호날두는 많은 이들이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끈 메시에 우승 축하 글을 남길 때 홀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새로운 글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갈무리

새 글은 없지만 친구 숫자만큼은 달라지고 있다. 앞서 호날두는 호나우두를 언팔로 하기 전,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제시 린가드(30·노팅엄)와도 친구를 끊었다. 린가드가 메시의 사진을 올리며 "GOAT(당대 최고)"라고 존경을 표한 이후다.

호날두 친구 숫자 변화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정말 속 좁다", "역대급으로 추하다", "데쓰노두(데쓰노트+호날두) 진짜였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놀라워했다.

한편 라이벌 메시를 향한 호날두의 경쟁심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탈리아의 축구 천재로 불렸던 안토니오 카사노(40)가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평하자 카사노에게 직접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득점 기록과 트로피 등을 존중하라고 경고했다. 이 일화는 카사노가 직접 밝힌 것으로 팬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