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엠, 헬릭스미스 인수 "췌장암 치료제 개발 속도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2.12.22 09:20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신약 개발기업 헬릭스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오는 29일 헬릭스미스의 유상증자 350억원을 납입해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780원이다. 취득 예정 주식수는 297만1137주다.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은 바상장사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코스닥 상장사 카나리아바이오, 세종메디칼 등을 인수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으로, 2023년 2분기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임상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0개월을 늘리는 결과를 보였다.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은 헬릭스미스를 인수해 NRDO(개발 중심 신약개발)를 탈피하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신약 발굴, 기전, 전임상 연구 등을 보완하게 됐다. 특히 카나리아바이오의 췌장암 치료제 브라바렉스의 개발도 헬릭스미스의 개발 노하우가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인력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브라바렉스의 개발이 다시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 헬릭스미스와 공동개발을 통해 양사 모두 윈윈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발류에이트파마는 오레고보맙과 브라바렉스를 각각 7조원, 4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약으로 평가했다"며 "최근 응급임상을 통해 오레고보맙이 수술을 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효능을 보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동일한 기전을 가진 브라바렉스가 수술이 불가능한 70%의 췌장암 환자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보유하고 있는 추가적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헬릭스미스에 이전해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소액주주와의 분쟁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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