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11월) 방일 외국인은 93만45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비하면 45배 늘어난 것이며, 2020년 2월(108만5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무엇보다 한국인 비중이 컸다. 11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31만5400명으로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20만5042명)에 비해서도 53.8% 증가한 것이다. 당시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노재팬' 영향으로 한국인의 방일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다.
지난달 한국인 다음으로 일본을 많이 찾은 사람들은 대만인(9만9500명)이었다.
일본은 지난 10월 11일부터 코로나19 관련한 입국 규제 수준을 대폭 낮춰 무비자 및 개인 여행이 허용됐다. 억눌린 수요가 한꺼번에 발산하고, 엔화 가치도 낮은 상황인 점이 일본 여행객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현지에서도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중국인 비중이 30% 정도였는데 아직 거의 오지 않는 점 등이 문제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지적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인 수는 2만1000명으로 2019년 같은 달보다 9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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