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오시리아선 민자로 추진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2.12.21 16:04

극동건설 제안서 접수…오시리아단지 교통혼잡 조기해소

부산 도시철도 오시리아선 조감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 제안사인 극동건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시리아선은 현재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장산역에서 송정을 거쳐 오시리아관광단지(물음표 광장)까지 4.153㎞로 정거장은 2개소(송정역, 오시리아역)를 건설한다.

시는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개장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오시리아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대상 노선으로 반영하고 지난 1월 국토부의 승인을 받았다.

오시리아관광단지 일대 교통혼잡을 감안하면 오시리아선 건설이 시급하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10개 대상 노선 중 오시리아선은 투자 우선순위가 최하위이다. 이 때문에 재정사업으로는 조기 구축에 한계가 있어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해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인 2030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된 민간투자 제안방식은 임대형 민간투자(BTL)로 운영기간은 20년, 총사업비는 4854억원(2022년 불변기준), 경제성(B/C)은 0.94로 높게 분석됐다. 건설사업을 시행하면 986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940억원의 임금유발효과, 687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센터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내년까지 분석을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 오시리아선은 2035년 이후 건설계획이었으나 이번 민간투자사업을 하면 2029년까지 건설할 수 있어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존도로의 확장과 개선으로는 교통혼잡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시성과 대량수송이 가능한 도시철도를 최대한 빨리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시리아선을 조기에 건설해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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