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야!" 상의 벗은 여성들 감옥행?…SNS 사진으로 전한 소식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2.12.21 07:31
월드컵에서 우승 기쁨을 참지 못하고 상의를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 축구팬 2명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기쁨을 참지 못하고 상반신을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 축구팬 2명이 경기장 밖으로 끌려갔지만 카타르 당국에 체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아르헨티나 여성팬 2명이 카타르의 엄격한 법을 어긴 후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가 많은 관중이 우려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지난 19일 처벌을 면했다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소식과 함께 무사히 공항을 빠져나가는 사진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8일 오후 6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이었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기쁨을 참지 못한 아르헨티나 여성팬 2명이 상의를 탈의했고 이 모습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당시 여성들은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관중석 펜스에 올라서서 좌우 남성 팬들과 함께 환호했다. 이들은 주변 팬들이 들고 있던 아르헨티나 국기로 상반신을 가리고 있었지만 국기가 조금 느슨해지며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장면은 관중석을 훑고 있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으며 빠르게 확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지키는 카타르와 협의, 월드컵 기간 유례없는 복장 규정을 제시했다. 여성팬들이 카타르인처럼 입을 필요는 없지만 항상 몸을 가려야 한다는 원칙은 적용받는다. 상의는 어깨를 가려야 하고 하의는 바지나 긴 치마를 입도록 했다.

남성도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또 기도할 때 입는 옷을 특이한 전통의상이라며 입은 채 술집을 방문하면 입장이 거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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