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드블루, 전시회 통해 친환경 바이오 신소재(CLC) 제품 선봬

머니투데이 홍보경 기자 | 2022.12.20 17:54
친환경 바이오 신소재 개발 회사 ㈜어라운드블루(대표 최준영)가 최근 다양한 전시에 참가해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신소재 CLC(Cross Linked Cellulose, 이하 CLC)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CLC는 나무 가루, 쌀껍질, 옥수숫가루, 커피박, 맥주 찌꺼기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원료에 기반한 바이오 신소재이며 별도의 정제 혹은 추출 과정 없이 레진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 농림부(USDA)로부터 100% 바이오 베이스 인증을 받아 국제 환경 기준을 획득했다.

어라운드블루의 CLC 제품이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소개 된 모습/사진제공=어라운드블루

어라운드블루는 서울 코엑스(COEX) A 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11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에서 '그린플라스틱연합' 부스에 공동 참가했다. 전시 기간 동안 CLC가 적용된 컵, 디저트 컵, 그릇, 화장품 용기, 커피캡슐, 안경, 3D 필라멘트, 스마트폰 케이스, 칫솔, 두피 빗, 화분 등의 생활용품들을 선보였다. CLC는 생활 영역 전반의 석유계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는 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기업 방문객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구 엑스코(EXCO)에서 진행된 '국제부품소재산업전(지난 11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에서는 '그린소재 특별관'에서 CLC가 적용된 생활용품들과 새로 개발된 진공 성형과 열 포밍이 가능한 일회용 포장물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최근 친환경 소비에 관심이 간다"라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착한 소재"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전시를 통해 어라운드블루는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바이오 신소재인 CLC로 제작한 화장품 용기/사진제공=어라운드블루

지난 11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서울 양재 aT 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2022)'에서는 CLC로 제작된 화장품 용기를 선보였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의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가 '서스테이노베이션(Sustainovation):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그간의 성과를 전시했는데, 감축(Reduce) 부문에서 CLC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가 전시됐다.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은 생분해성 기능에만 집중해 유통 중 분해되는 등의 단점이 있지만 어라운드블루의 CLC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 다회용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어라운드블루의 친환경적 발자취는 작년부터 시작됐다. 2021년 2월에 법인 설립 후 CLC 기반 제품 테스트와 상용화를 진행해왔으며, 2022년 5월에 프랑스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2'에 참가해 첫선을 보였다.

최준영 대표는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에 작은 변화를 실천하려고 한다"라며 "어라운드블루의 제품 하나하나가 지속 가능한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어라운드블루는 IBK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IBK창공(創工) 마포 9기 혁신 창업기업에 선정되어 운영사인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 이순열)의 액셀러레이팅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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