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안동일 체제' 현대제철, 고로·전기로 수장 동시교체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2.12.20 14:26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고로·전기로 등 핵심 사업본부장을 교체했다. 지난해 4월 사업부제 도입 후 첫 수장 교체다. 현대제철은 내년도 임원인사를 20일 발표했다. 전무 4명, 상무 12명 등 총 16명의 임원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는 안동일 사장 체제가 유지된 가운데 핵심 사업부 수장이 교체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경영자(CEO) 안 사장을 보좌해온 2명의 부사장 중 1명이 교체됐다. 재경본부장(CFO) 겸 구매물류담당 김원진 부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신임 고로사업본부장직은 김원배 상무(열연냉연사업부장)가 전무로 승진하며 맡게 됐다. 안전보건총괄직은 김형철 상무(안전보건경영담당)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뒤를 잇게 됐다.

고로사업본부와 더불어 핵심축인 전기로사업본부장 자리에는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장 겸 모빌리티부품사업부장직을 수행해온 이성수 신임 전무가 임명됐다.

신임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장으로는 열연냉연영업실장직을 수행해온 최상건 상무가, 연구개발본부장에는 당진 안전보건환경담당(상무)직을 역임한 이보룡 신임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은 안 사장과 김 부사장을 필두로 전무급 임원들이 주요 사업부를 이끄는 구조가 됐다. 전면에 선 CEO·CFO 모두 외부 출신 인사다. 안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 출신으로 2019년 2월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게 됐다. 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출신의 재무통으로 현대트랜시스·현대건설 CFO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현대제철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현대하이스코 출신 인사들이 약진했다는 평가다. 강관 제조업체 현대하이스코는 2013년 사업효율화를 위해 냉연사업부문을 현대제철에 넘긴 데 이어, 잔여 사업도 2015년 7월 현대제철에 합병됐다. 이번 전무 승진자 중 3명(김원배·김형철·이보룡)이 현대하이스코 출신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임원인사는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선제적 인적 쇄신과 함께 중·장기 사업전략 및 전문성과 미래 기대역할을 고려한 신규 우수인재 보직임명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사내용.

◇승진

▷전무
△김원배 △김형철 △이성수 △이보룡

▷상무
△권태우 △김정갑 △김진우 △김후곤 △문준혁 △박봉구 △태순재 △신승훈 △이건봉 △조동혁 △최호천 △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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