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코로나 우리 곁에 남을 것…강력한 차세대 백신 준비"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2.12.20 09:53

한국화이자제약, 2023년도 비전과 전망 발표
mRNA 이용한 독감 백신과 차세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열린 '화이자 오픈하우스: Pfizer Night'에서 한국화이자의 내년도 비전과 전망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코로나19(COVID-19) 사업부를 소개하고 차기 백신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일상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이용한 독감 백신과 팍스로비드를 이을 차세대 치료제도 준비 중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9일 저녁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화이자 오픈하우스: Pfizer Night'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비전과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신설된 '코비드(COVID) 사업부'가 소개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통합해서 국내에서 관리하는 사업부다. 글로벌 화이자 본사의 조직 개편 맥락과 같이 하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요 제품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코미나티'와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있다.

코비드 사업부에서 개발 중인 차기 제품도 소개됐다. 가장 상용화에 가까운 파이프라인은 mRNA를 이용한 독감 백신이다.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새로운 코로나19 백신도 공개됐다. 기존 백신보다 개선된 항원을 기반으로 더 많은 변이를 예방하고, 효과도 길어진 제품이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저희끼리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독감과 코로나19를 함께 예방할 수 있는 콤보 백신이 개발 중이다. 또한 팍스로비드를 이을 차세대 항바이러스제도 임상 1상에 진입한 상태다.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이사는 "제약 회사의 미래 비전과 전망을 볼 때 항상 얘기하는 것은 파이프라인이다"며 "화이자는 각 단계에 걸쳐서 굉장히 많은 수의 파이프라인이 있고, 이 모든 게 최초의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허가 직전까지 와 있는 제품들만 27개나 된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코로나19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계속 우리 곁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증화했을 때 치명률과 입원율, 그 위험성이 굉장히 크다는 걸 이 자리를 빌려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혹자는 '백신을 이렇게 많이 맞았는데 어떻게 코로나19에 다 걸릴 수 있느냐'고 말한다"며 "백신은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중증화를 막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 부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열린 '화이자 오픈하우스: Pfizer Night'에서 한국화이자 '코비드 사업부'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미래의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한 리더십 비전도 발표했다. 새로운 감염병 출현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각국 정부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코로나19가 인류의 마지막 팬데믹인지는 알 수 없다. 또 다른 팬데믹이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며 "새로운 감염병 질환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공급에서 상당한 리더십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 대표는 국내 환자를 위해 혁신 신약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급여 지원을 개선해 신약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글로벌 화이자가 혁신 신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맞춰 한국 환자가 혁신 신약을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팍스로비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 치료제 등 기존 급여 모델로는 다루기 어려운 신약들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진일보한 급여 모델을 만들어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화이자는 신약을 통해 환자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가장 존경받는 친환자 중심의 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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