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찬성 51.1% : 반대 48.9%'…국민 가치관 조사, 찬반 '팽팽'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2.12.19 14:38
자료=문체부

우리 국민의 낙태 허용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 비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낙태는 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48.9%, '그렇지 않다'의 응답 비율은 51.1%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론 '매우 그렇다'가 9.8%, '대체로 그렇다'는 39.2%였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 44.9%, '전혀 그렇지 않다' 6.1%였다.

조사를 시작한 1996년을 제외하고 '낙태를 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2016년까지 대부분 우세했다. 하지만, 2019년엔 50:50이었고 올해 조사에서는 '51.1(낙태 찬성):48.9(낙태 반대)'로 입장차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에선 '그렇다'의 응답 비율은 21.1%로, '그렇지 않다'의 응답 비율이 78.9%로 훨씬 높았다.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그렇다'의 응답 비율은 61.7%, '그렇지 않다'의 응답 비율은 38.3%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이후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의 응답 비율이 소폭이지만 1.8%p 늘었다.

'동거를 결혼으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그렇다'의 응답 비율은 67.3%로 '그렇지 않다'의 응답 비율 32.7% 보다 높게 나왔다.
2016년 조사 이후, '그렇다'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동거'에 대해서도 국민 인식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체부는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를 지난 1996년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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