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이 헌법이 정한 시한을 한참 넘긴 상황에서 아직도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주요 기관에서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선 노동개혁과 교육개혁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 총리는 우선 "그간 우리 노동시장은 불합리한 노사 관행, 경직적인 근로시간 제도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격한 산업혁명에 대응하지 못하고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정부는 전문가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사회 대응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개혁을 국회, 당과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근로자의 건강권, 휴식권 보장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영유아 단계의 교육, 돌봄을 통합하는 한편 초등에서는 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등 늘봄학교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간 대학의 자율성을 제약하고 과도한 행정부담이 되어온 대학기본역량 진단제도도 우리 고동교육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끝으로 "금년 우리 국민들께선 코로나19 장기화, 유례업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태원 참사 등으로 큰 어려움과 슬픔을 겪었다"며 "내년부턴 국민들께서 그간 어려움에서 벗어나 활기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정부는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 차원에서도 남은 임기 국회기간 중 예산 및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더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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