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하다"…지석진 SBS 연예대상 '무관', 시청자 뿔났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12.18 09:24
/사진=SBS '2022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지석진한테 진짜 너무하네"

지석진이 SBS 연예대상에서 지난해 SBS 명예사원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실질적 무관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홀대받자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지석진은 지난 17일 진행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지석진과 탁재훈이 고대하던 SBS 연예대상은 '런닝맨'을 이끈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앞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김준호가 최우수상, 탁재훈이 프로듀서상, 이상민이 명예사원상을 받은 상황이었기에 '데뷔 30년 차' 지석진의 대상 수상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던 상황.
/사진=SBS '2022 S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갑작스럽게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유재석은 얼떨떨하단 반응을 보였다. 대상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내비쳤던 지석진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유재석을 위해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19번째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상을 받으면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전혀 오지 않았다"며 "지석진, 탁재훈 등 다른 분들에게 죄송하다. 제가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지석진) 형, 진짜 미안해요. 제 이름이 불리고 지석진에게 '죄송하다'고 했더니 제 귀에 욕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시상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BS 연예대상 측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시상 직전까지 지석진 대 탁재훈 구도 만들면서 (지석진을) 대상 유력 후보로 보이게끔 해놓고 진짜 너무하다"며 "작년에 이광수 빠진 '런닝맨'의 자리를 메운 지석진을 명예사원상으로 놀리더니 올해는 무관에 그치게 하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유재석도 수상 소감 중에 '이건(대상은) 석진이형이겠다'고 말할 정도면 다한 것", "상 받은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네", "프로듀서상 지석진, 대상 탁재훈만 줬어도 이런 기분 안 들었을 듯"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지석진 인스타그램 캡처
지석진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이들은 "제 마음속 대상은 지석진님이에요", "마지막까지 불편한 분위기 안 만들려고 웃으시는 거 존경스러워요", "누가 봐도 의심 없는 대상"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1993년 KBS 특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석진은 올해 데뷔 30년 차를 맞았다. 지석진은 '해피선데이', '스타 골든벨', '런닝맨' 등을 진행하며 맹활약해왔으나 아직 대상을 받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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