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내리세요" 버스기사 요청 무시한 승객, '치료비 요구' 논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2.12.17 19:57
/출처=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버스가 멈춘 다음 하차하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넘어진 승객이 버스기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영상 제보자이자 당사자인 버스기사 A씨는 승객으로부터 치료비를 요구받았다. 이 승객은 버스 운행 중에 하차벨을 누르고 일어났다. 이에 A씨는 "버스가 멈추면 일어나라"고 두 차례 안내했지만 이 승객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A씨 요청을 무시했다. 그는 발을 내딛자마자 버스 바닥으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발을 접질려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승객 보호자는 A씨에게 치료비를 요구했다. 현장을 목격한 다른 승객이 당시 상황을 진술해준다며 A씨에게 연락처를 주고 간 상황이다.

A씨에 따르면 경찰의 판단도 승객의 실수로 혼자 넘어진 것으로 본다. A씨는 경찰로부터 과실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이 다치면 무조건 버스 잘못이냐"며 "막말로 어디 좀 불편하고 그럴 때 요양병원에 눕고 싶으면 버스 타서 넘어지면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버스기사는 잘못이 없어야 한다"며 "다치신 분은 건강보험이나 출·퇴근 중이었다면 산재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산소마스크 내려오고 승객들 코피 쏟고…대만행 대한항공편 긴급 회항
  2. 2 '처형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검찰 송치…선우은숙 측 녹취록 인정
  3. 3 절반이나 남아 생산라인 세웠다…재고 쌓인 전기차
  4. 4 '상간녀' 저격했는데 엉뚱한 사람…황정음, 3개월 만에 결국 피소
  5. 5 새까맣게 덮인 북한산 정상…'러브버그' 놀란 비명 더 멀리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