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7억 비자금 조성 주도' 신풍제약 임원 구속기소

머니투데이 박솔잎 기자 | 2022.12.16 15:40
/사진=뉴스1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 전무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납품업체와의 가공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 전무이사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다.

A씨는 2011년 4월부터 2017년 8월 사이 의약품 원재료 업체와 가공거래 후 차액을 되돌려 받는 식으로 57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납품업체 측에서 원료 단가를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신풍제약은 실제 단가에 상당하는 어음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비자금으로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풍제약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공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또 비자금이 오너 일가의 승계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창업주인 고(故) 장용택 전 회장의 아들 장원준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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