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들은 우리 당만의 단독 수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법인세 1%포인트 인하안' 등을 담아 최종 중재안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제시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금 공은 정부여당에 넘어가있다"며 "하루속히 돌아와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의장께서 열어주시면 관련 논의를 거쳐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에서 중재안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협치도, 민생도 포기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만든) 단독 수정안을 통과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아직 여당 측 연락은 없다"며 "연락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협상이 이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얘기가 내일 더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6000만원 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신상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 문제는 모든 정치인의 문제가 될 수 있고, 오랜기간 마포구 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역할을 해왔는데 그 부분(진정성을) 믿어달라고 요청했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공정하게 수사받을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부결 여부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