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새 수장에 '전략통' 이국환 부사장 선임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2.12.15 14:42

CTO 출신 김범준 현 대표는 프로덕트 자문역할 담당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기술통에서 '전략통'으로 수장을 바꾼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이국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이 대표는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음식배달 사업과 B마트·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사업전략 수립과 운영,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식견을 지닌 전문가"라며 "맡은 사업마다 뚜렷한 실적으로 증명한 만큼 향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배민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우아한형제들을 이끌어온 김범준 현 대표는 연임 제안을 받았으나 정중히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인 김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에서 프로덕트 역량 및 리더십 향상을 위한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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