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해냈다

머니투데이 홍성(충남)=허재구 기자 | 2022.12.14 14:15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서 '아산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최종 선정… 23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유치했다. 550병상 규모의 상급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도내 의료 서비스 개선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 촉진이 기대된다.

김태흠 도지사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아산시 초사동에 위치한 '경찰종합타운'이 경찰청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를 거쳐 분원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은 대통령 공약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공모로 진행돼 적잖이 당황했었다" 며 "그럼에도 220만 도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도와 아산시는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아산만의 강점을 내세워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이뤄냈다"고 반겼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8만 1118㎡에 상급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규모는 550병상으로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 1000여 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며 경찰관에 대한 의료복지 제공과 중부권 국민 의료복지 수요에 부응하게 된다.

아산시 초사동에는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위치해 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까지 설립하면 경찰종합타운을 완성, 전국 13만 경찰관이 오가며 의료복지 혜택을 받게 된다.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에서 15분, 아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분, 청주국제공항에서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전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차량으로 1시간 거리 이내에 100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이로 인한 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인근 충청권 의과대학 등과는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서비스 확대는 물론 의료인력 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도는 이 분원이 문을 열면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공공의료 거점 병원 확대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 제공 △지역 균형발전 촉진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조속히 설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병원건립지원TF를 구성,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키로 했다. 폴리스메티컬복합타운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 등 도시개발사업도 절차를 간소화 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도지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으로 충남도민 의료 혜택 폭은 넓어지고,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발생 시 250만 중부권 핵심의료기관으로서(역할을 해내)국민의 공공의료 복지는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힌 뒤 "대통령이 약속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 등도 조속히 일궈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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