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엠폭스'로 바뀐다…"WHO 권고"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2.12.14 11:32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나오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모습. 2022.07.25.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국내 '원숭이두창'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7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열고 감염 전문의 5명, 소통 전문가 2명, 질병청 원숭이두창 중앙방역대책본부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WHO(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MPOX)로 질병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하면서 향후 1년간 원숭이두창과 엠폭스 두 용어를 병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원숭이두창을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고, 6개월간 엠폭스와 원숭이두창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또 유예기간 동안 명칭 변경에 따른 관련 고시와 대응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자료 검색 등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질병명으로 인한 차별 및 낙인 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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