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은 지난 7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열고 감염 전문의 5명, 소통 전문가 2명, 질병청 원숭이두창 중앙방역대책본부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WHO(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MPOX)로 질병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하면서 향후 1년간 원숭이두창과 엠폭스 두 용어를 병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원숭이두창을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고, 6개월간 엠폭스와 원숭이두창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또 유예기간 동안 명칭 변경에 따른 관련 고시와 대응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자료 검색 등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질병명으로 인한 차별 및 낙인 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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