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4분기 중 단기 주가 급등이 나타났지만 내년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14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4분기 주가 급등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 따른 반등과 수급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접근은 추천하지 않지만 주가 조정 시 매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은행이지만 성장주로 분류되는 만큼 주가가 금리와 반대 방향이라는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일정 수준 관심을 가져갈 필요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플랫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기저에 따른 높은 성장률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만의 펀더멘털(기업가치) 측면의 차별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분기 NIM(순이자마진)이 27bp(1bp=0.01%) 개선되며 가장 양호했던 것은 금융 상품 차별화에 따른 수신 경쟁력에 기인하며 저원가성 수신 비중 62%로 타행 대비 약 20%포인트(p)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NIM은 15bp 상승하며 3분기보다는 상승 폭 축소되겠으나 타행 보다는 여전히 가파른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 확대, 가상자산, MTS 연동 서비스 등 중장기적으로 수신 경쟁력이 추가 개선될 재료도 풍부하다"며 "내년 대출 시장 둔화 압력 높지만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에 따라 15.2%로 올해 보다 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신 경쟁력과 함께 상대적으로 짧은 리프라이싱 주기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18.2% 개선돼 시중은행 대비 양호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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