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위치오차 1m로 줄어든다"…내비·택시호출 정확도 ↑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2.12.13 15:00
(서울=뉴스1) = 23일 오전 6시 50분쯤(한국 시간)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의 항공위성 1호기가 발사를 위해 기립해 있다. 항공위성 1호기는 위성보호덮개 분리, 1단 로켓 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발사 후 28분이 지난 7시 18분쯤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2.6.23/뉴스1
GPS 위치오차가 기존 15~33m에서 1~1.6m로 대폭 줄어 자동차 내비게이션, 택시 호출 서비스의 위치 정확도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PS 위치오차를 1~1.6m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신호를 오는 15일 첫 제공할 예정이다. KASS는 GPS 위치오차를 줄여 정밀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세계 7번째 국제표준으로 등재된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항공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지상시스템 간 단계별 연계시험 등을 진행했고 내년 말 항공용서비스 개시에 앞서 KASS 신호를 위치기반산업·학술연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 정확도 개선 성능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현재 GPS의 오차가 1m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KASS 서비스가 일반 산업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및 정부 관계기관과 'KASS Alliance(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참여기업에서는 드론·차량용 내비게이션 분야 등에서 KASS 신호를 이용한 시험 및 검증을 시작하고, 일부 분야에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 산업계에서는 KASS 신호가 스마트폰에 적용된다면 내비, 주차 및 택시호출 서비스 등에서 위치 정확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뿐만 아니라, 응급구조 및 농업 등 GPS를 이용하는 분야에서도 정밀한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위성서비스(KASS)는 사용자 의견수렴과 항공용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안정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른 항공용 인증 등 과정을 거쳐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KASS 신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별도의 전문운영기관을 지정해 위탁 시행한다.


항공용서비스가 제공되면 항공기 접근과 착륙경로 선정이 유연해지고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 안전도 향상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악 등 지형 문제로 계기착륙시설(ILS·활주로별로 지상에 설치돼 항공기에 착륙정보 제공) 설치가 불가능한 지방공항에서도 KASS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이번 KASS 정밀위치 신호 제공을 시작으로 정확도 높은 위치정보를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기반 산업계 등과 적극 협력해 항공위성서비스(KASS)의 성공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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