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12일 "전일제라는 용어로 인해 모든 학생들을 종일 학교에 머물도록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등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늘봄학교라는 이름으로 수정할 것"이라며 "연내 방안을 마련하고 2023년부터 시범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등전일제 교육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방과후 교육활동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초등전일제 학교를 운영하고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국정과제에 반영된 내용이다.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확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저학년에 집중돼 있는 기존 돌봄기능을 강화해 고학년에게도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학교와 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방과후 운영체제는 교육청 등 지역 중심으로 개편한다.
교육부는 지난 8일 학부모단체, 교원단체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학부모단체들은 안전한 돌봄 제공을 위해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학년 뿐 아니라 고학년 학생도 방과후 돌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교원단체는 학교와 교사에게 부담을 주는 전일제 '학교'라는 용어 사용을 지양하고, 방과후와 돌봄 업무에서 교사가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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