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리 0.5%P 인상 유력…내일 CPI 발표 촉각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2.12.12 05:10

연준 결정 직접적 영향 없지만
인플레 분위기 변화 등 가능성
전월 대비 03.~0.4%↑ 전망

(워싱턴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월가는 13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일단 시장은 연준이 오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폭을 좁혀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시장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5%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음, 내년 봄부터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월가는 금리 결정 하루 전 발표될 CPI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 수치가 연준의 결정에 영향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연준의 메시지 및 분위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 대비 0.3%,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이 수치는 각각 0.4%, 0.3% 상승한 바 있다.


냇웨스트 마켓의 존 브릭스는 CNBC에 "만약 10월 기록했던 수치(전년동기 대비 7.7% 상승)보다 더 뜨거울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경고를 내놓을 수 있다"며 "여기에는 금리의 최종 목적지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고,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트홀드 그룹의 제임스 폴슨 최고시장전략가는 "이제 시장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인플레이션이었는데, 이제는 경기 침체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불황 불안감과 기업 실적 악화(4분기) 우려에 갇혔다고 분석하는데, 폴슨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만큼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며, 달러 약세, 금리 하락, 원자재 가격 하락 모두가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산타클로스 랠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진단이 나온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이 더 높은 채권수익률과 기업수익 변동 등에 시선을 두면서 올해 산타클로스 랠리는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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