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놓고 "가득이요"…휘발유 17개월여만에 1500원대 '복귀'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2.12.11 22:10
(고양=뉴스1) 장수영 기자 = 11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한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7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95.4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28일 1598.52원 이후 17개월여 만이다. 2022.12.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가 1년 반여만에 리터(ℓ)당 1500원대로 내려온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83.15원이다. 휘발유는 이달 9일 ℓ당 1593.82원으로 지난해 6월28일(1598.52원) 이후 약 1년5개월여만에 1600원 아래로 내려왔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올해 6월30일 ℓ당 2144.9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점차 하향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내 기름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9일 기준 서부텍사스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1.02달러로 전월 동기(9일 85.83달러) 대비 17%(14.81달러) 하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제유가는 대개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급격하게 오르면서 3월에는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는 역대 최대 폭인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했고, 올해 5∼6월 30%로 인하폭을 확대한 데 이어 7월부터 이달 말까지 37% 인하 조치를 적용 중이다.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역전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경유는 ℓ당 휘발유보다 231.12원 비싼 1814.27원을 기록했다. 올해 5월11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이후 가격 역전 현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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