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에 대한 관련한 기사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고심 끝에 수술을 하기보다는 계속해서 관리와 치료를 받으며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지난 9월부터 발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을 준비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몸상태지만 그야말로 투혼으로 월드컵에 나섰고, 대회가 끝난 뒤 수술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다만 이재성은 고심 끝에 수술대에 오르지 않고 남은 시즌을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으며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재성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재성은 지난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 3차전과 브라질과의 16강전에 선발로 나섰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만 유일하게 결장했다. 수술을 고민할 정도의 몸 상태였으나 그야말로 부상 투혼을 펼친 것이다.
몸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이재성은 부지런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2선과 측면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다. 대회를 끝난 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러 선수들 가운데 이재성 역시 '언성 히어로'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재성은 지난달 가나전에 결장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애써 자신의 발목 부상을 숨겼다. 대신 그는 "모든 선수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경기에 뛰고 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다른 동료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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