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을 해도 만장일치를 못하다니...' 이정후한테 단 1표도 안 던졌다→'9표'

스타뉴스 삼성동=김우종 기자 | 2022.12.10 08:37
이정후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타격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이정후(24·키움)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와 함께 호세 피렐라(삼성)와 나성범(KIA)이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이정후는 올해 142경기에 출장,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과 최다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총 3명이 받을 수 있다. 이에 사실상 외야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정후가 만장일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지 관심이 쏠렸다.

그렇지만 이정후는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그는 외야수 부문 총 313표 중 304표를 획득, 97.1%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결과적으로 투표인단 중 9명은 이정후를 제외한 다른 외야수 3명에게 표를 던진 셈이다.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은 99.4%로 양의지(두산)가 보유하고 있다. 양의지는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20년, 총 342표 중 340표를 받으며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만장일치에 단 2표 모자란 수치였다.

비록 만장일치에는 실패했지만, 이정후는과거 5년 연속(1983~1987)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고(故) 장효조(전 롯데)와 함께 외야수 부문에서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수상 후 "오랜만에 팬 분들과 시상식을 즐길 수 있어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은 뒤 "한 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잘 맞춰주신 홍원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TV로 보고 계실 어머니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시상식장에 계신 아버지께도 감사하다. 팬 분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도 위대한 도전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인사했다.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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