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났던 '슬의생' 中서도 본다…'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상한가도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12.10 06:08

중국의 한류 제한령,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이 커지며 K-콘텐츠 주가가 뛴다.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K-애니메이션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은 전일 대비 480원(16.13%) 오른 3455원에 마감했다. 계열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29.87%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전날부터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비리비리(Bilibili)는 국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슬의생 1)'을 독점 방영하기 시작했다. 바른손은 OTT 업계 1위 넷플릭스와도 콘텐츠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 이영애가 주연한 드라마 '구경이'도 중국에 방영권을 판매했다는 소식에 이날 키이스트 주가는 전일 대비 990원(11.81%) 오른 9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키이스트는 구경이 중국 방영권 라이센스를 '요우쿠'(Youku)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요우쿠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동영상공유서비스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CJ ENM(16.3%), 콘텐트리중앙(7.82%), 스튜디오드래곤(10.21%), 에이스토리(5.56%), 래몽래인(6.55%), 쇼박스(7.64%), 초록뱀미디어(7.17%)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은 반발 차원에서 한국 드라마와 게임 등 콘텐츠를 금지하는 한한령을 시행했다.


그러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나오면서 최근 국내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히 들썩이는 중이다. 다음주 중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화상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한령 해제가 이번 회담 의제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완전히 한한령이 해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드라마 및 영화 구작 일부 방영이)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고 대통령실에서 언급했다는 점이 (해제) 가시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한령 해제로 특히 드라마 제작사 수혜가 기대된다면서도 신작 방영을 통해 수익원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연구원은 "온전한 한한령 해제라 판단하기 위해선 구작보다는 신작의 판매, OTT 동시 방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드라마는 게임 등 다른 콘텐츠 대비 허가 검토 기간이 짧고 이미 한한령 기간 제작한 드라마의 판권 판매가 바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뿐만 아니라 최근 전방위적으로 글로벌 인기를 키워나가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K-팝의 산실인 엔터테인먼트 종목까지 수혜를 보고 있다. 같은날 SAMG엔터는 4.54% 올랐다. 하이브(7.93%), 에스엠(1.28%), 와이지엔터테인먼트(2.84%), JYP Ent.(2.52%) 등 엔터주도 줄줄이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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