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시멘트 출하량은 19만5000톤으로 평일 출하량 18만톤을 넘어섰다. 화물연대 조합원의 비율이 높아 시멘트 출하에 어려움을 겪었던 팔당과 부산지역의 상황이 호전됐고, 화물연대 전원 운송거부로 출하가 끊겼던 제주지역이 처음으로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차량의 운행이 시작되는 등 전반적으로 출하의 어려움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전국 건설현장에서 공기(工期) 지연을 만회하고자 시멘트 주문이 급증했고 레미콘공장의 재고 확대로 충분한 물량이 확보된 상태라 충분한 공급이 가능했다.
시멘트협회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멘트 출하가 정상화될 수 있는 데는 정부의 법과 원칙에 기반한 업무개시명령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시멘트업계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와 방해 행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멘트 출하.공급 여건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해나가겠다"며 "화물연대는 더 이상 집단 운송거부를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협회는 보름간 시멘트 출하량 감소로 이어진 누적 피해규모가 약 1195억원(119만5000톤×10만원/톤)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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