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경쟁은 '심화' 성장은 '지속'…'매수' 의견 -DS투자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12.09 08:42
하이트진로 테라

DS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가 내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배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29% 하향했다.

DS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6172억원(+5%,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2307억원(+21%)으로 전망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온전한 유흥시장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 온기 반영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도 "점유율 측면에서는 맥주와 소주 모두 경쟁 심화에 따른 정체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이익 측면에서는 매출 대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실적 부담 요인이었던 인건비와 물류 파업 이슈 관련 비용이 사라지면서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류 점유율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리오프닝(경기 재개)과 함께 맥주는 수제 맥주와 수입 맥주 시장이 감소했지만 레귤러 맥주 간의 경쟁이 심화했다"며 "하이트진로는 테라 판매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30% 중후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주는 지방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최근 경쟁사의 신규 브랜드 출시와 수도권 점유율 회복에 따라 68%의 점유율에서 추가 확대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도 했다.

장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 하향은 목표배수를 기존 9배에서 7.5배로 하향한 데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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