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교통부의 택시 공급 정책효과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심야시간(22시~03시) 평균 배차성공률은 62%로 11월(36%)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는 10월 26일 심야운행조 운영을 시작으로 심야 탄력호출료 조정, 서울시 택시 부제해제 등 택시 공급정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서울 지역의 심야시간 배차성공률은 11월 평균 36%로,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 우루과이전(24일), 가나전(28일)에도 직전월(10월)의 27%보다 9%p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전날(7일)까지 평균 62%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COVID-19) 이전 같은 기간(2019년12월1알~7일) 배차성공률 37%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택시의 심야 가동효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차량 1대당 심야시간 운행건수는 택시 부제해제 시점을 전후해서 8.0건에서 10.5건으로 2.5건(31.3%) 증가해 택시가 승객을 태우는 빈도가 높아졌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 공급 유연성이 확보됐고, 이후 심야 탄력호출료 도입과 서울시 심야 할증 확대로 택시기사의 심야 운행 유인이 커져 심야 택시난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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