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수도권·MZ 대표론'에 "마땅치 않아, 당원들이 판단"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2.12.08 15:34

[the300]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의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정의화 상임고문(가운데)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이 당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도권·MZ세대 대표론'에 "수도권, 비수도권 나누는 것 자체가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계 모임인 '국민공감' 출범에는 파벌화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정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당 지도부-상임고문단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로부터 수도권·MZ세대 대표론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정 회장은 "주 대표가 그런 얘기한 걸로 들었는데 개인의 사견이다. 사견인데 그런 것을 어디가 맞다, 수도권 비수도권 나누는 것 자체가 저는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도 당원들이 판단하는 것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대표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국민 반이 수도권에 사니까 수도권에서 이기지 않고 어떻게 총선을 이길 수 있냐. 상식적으로 그렇다"며 "그러니 수도권 표 많이 받을 수 있는 (당대표) 후보를 내세우는 게 맞다 하는 건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본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지만"이라고 했다.


전날 출범한 국민공감에는 "우리 때도 그런 게 많았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뜻을 합치는 건 좋다"면서도 "그러나 그게 파벌로 가는 건 굉장히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능하면 건전한 당내 이야기를 모아서 내는 건 좋은데 그것이 옛날 조선 당파 같이 파벌을 일으키는 건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며 "지금 MZ세대나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차기 당대표 관련 질문에는 "당대표 출마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개인의 판단이므로 어떤 사람이 좋다 안 좋다 그런 얘기는 맞지 않다. 고문이 할 얘기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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