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 참사' 막는다..서울시 인파관리 전담팀 신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2.12.08 15:32

재난 초기 대응 주력하는 '재난대응팀'도 신설…내년 1월까지 팀원 구성

코로나19(COVID-19) 전인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 명동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서울시가 '인파관리'에 주력하고, 초기 대응을 강화하는 전담부서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 28일 안전총괄실 안전지원과 내에 인파관리팀, 안전총괄과 내에 재난대응팀을 각각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팀장급 인사가 이뤄졌고 팀장을 포함해 각 6명씩 조직이 짜여졌다. 시 관계자는 "안전총괄실 내부에서 2명을, 다른 실·국에서 나머지 10명을 배치했다"며 "내년 1월 인사 때 남은 팀원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파관리팀은 이태원 핼러윈 행사처럼 주최자 없는 경우를 포함해 시민들이 몰리는 행사의 인파를 관리하고, 관련 안전 대책을 수립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재난대응팀은 기존 재난협력팀의 기능을 보강한 차원이며, 재난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다만 팀원 구성 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업무 내용 등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임시로 이뤄진 것이며 향후 조례 개정을 통해 전반적인 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기능 보강에 나선 것"이라며 "우선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에 각 자치구와 연락을 하고 협력해 안전 관리 등의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임시로라도 안전분야 관련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들이 (재난안전 시스템 개선에) 전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기획조정실장에게 전달했다"며 "시스템적으로 (인파 관리에 대해) 챙길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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