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3·4차 접종 중단…'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단일화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2.12.08 13:10

유행 변이에 맞게 개발된 2가 백신 접종 집중 취지…단가백신 대비 중화항체 2~5배 상승
백신접종 '단가백신-기초접종·2가 백신-동절기 추가접종' 이원화
mRNA 2가 백신 우선 권고…알레르기 발생 이력 또는 희망시 유전자재조합백신 접종 가능

/자료=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는 17일부터 3·4차 백신접종을 중단하고, 추가접종 유형을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단일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백신접종은 단가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과 2가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두 종류로 이원화 된다.

이번 개편은 현재 유행변이에 맞게 개발돼 감염예방효과가 더 높은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동절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2가백신은 기존 단가백신에 비해 중화항체가 2~5배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접종유형 단일화로 국민 혼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접종 분류는 연령에 따라 추가접종 권장차수(18∼49세 3차, 50세 이상 4차)가 달랐다. 이에 동절기 추가접종과 3·4차 접종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었다.

개편에 따라 3·4차 접종은 17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기초접종을 완료한 경우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이전에 접종한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2가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권고된다.

다만,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거나,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이 지난 8월 예방접종에 따른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 및 사망 진행 위험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회 이상 기본접종을 하고 2가 백신으로 추가접종한 그룹이 기본백신만 접종한 그룹에 비해 감염 예방 효과가 28~56% 더 나타난다는 데이터를 도출했다. 영국에선 2회 기본 백신만을 접종한 그룹에 비해 2가 백신을 추가접종한 그룹에서 57%의 감염 예방 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국가는 국내에 비해 앞서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곳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가 백신 접종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코로나19 예방대책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며 "동절기 추가접종은 입원으로 인한 건강 피해 예방은 물론이고, 연말연시에 감염과 격리로 인한 개개인의 불편과 사회·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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