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금 2000만원 지급" 가전사업 칼가는 삼성전자, 내부인력 충원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오문영 기자 | 2022.12.07 18:22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2017.8.25/뉴스1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인력 확충을 위해 일시금 2000만원의 특별 인센티브 지급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이 글로벌 정상에 도달하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갈 임직원을 모집한다"며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인력 충원 계획을 공고했다.

마케팅·영업, 디자인, 개발, 품질 구매 등의 부서에서 최대 수십 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따라 수시로 사내 인력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 모집은 조건이 파격적이다.


인사이동 대상자는 서류와 면접을 거쳐 결정된다. 합격자에게는 특별 인센티브로 일시금 2000만 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향후 3년 간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 달성 장려금(TAI) 등 인센티브를 줄 때 현재 소속된 부서와 생활가전사업부 중 상위율을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3년 뒤 기존 사업부 복귀도 가능한 조건이다.

이번 인력 모집은 최근 수년 간 인력 경쟁력 약화를 겪은 생활가전사업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다른 사업부 대비 수익성이 낮은데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침체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조직과 인사 전반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사내 우수 인력을 선점함으로써 분위기 반등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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