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2701호'서 무슨일? 트레이너 폭로 예고…손흥민 '좋아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2.07 11:19

[카타르 2022]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인스타그램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마사지와 재활치료를 담당한 트레이너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후폭풍이 예상된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지난 6일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이 끝나고 SNS에 대표팀과 찍은 단체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이 사진은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의 결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2701호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2701호가 왜 생겼는지는 기자님들이 연락해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폭로를 예고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저 또한 프로축구팀에서 20여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디 이번 일을 반성하시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바꿔라.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1도 도움 받은 게 없다. 2701호의 정체를 알게 되면 절대 선수들을 비난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인스타그램

안 트레이너가 어떤 일을 두고 이같이 표현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이 글에는 손흥민, 정우영, 조규성, 김진수, 황의조, 손준호, 송민규 등 월드컵에 참여한 선수들을 비롯해, 은퇴한 기성용까지 '좋아요'를 눌렀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감을 보인 것이어서 파장이 있을 수 있다. 머니투데이는 안 트레이너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안 트레이너는 축구협회에서 고용한 것이 아닌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다.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요청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하에서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고, 호수는 2701호로 추정된다. 객실료는 손흥민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보인다.

안 트레이너는 카타르에 도착한 당시 SNS에 "좋은 방 마련해주신 아버님. 아버님 말씀처럼 하루하루 찾아올 선수들을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다 가겠다"는 글을 쓴 바 있다. '아버님'은 정황상 손흥민 부친인 손웅정 감독으로 보인다.

팬들은 안 트레이너가 축구협회를 겨냥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표팀이 축구협회에서 고용한 트레이너가 아닌 안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면서 축구협회와 갈등이 불거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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