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1세대 VC'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 2022.12.06 17:51

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추진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금융사 등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다. 매각 대상 지분의 희망가격은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이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추진하는 건 중장기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불이행 사태로 부동산 PF 자금 시장이 경색되고 그룹의 유동성이 매마르자 핵심 자회사를 매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등 대체투자 분야 금융주선 비중이 큰 증권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태국법인 '다올 타일랜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매각 희망가는 1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KTB네트워크다. 1981년 설립돼 국내에선 '1세대 VC'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규모(AUM)은 약 1조1745억원이다.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동안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을 초기에 투자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다올금융그룹은 현재 다올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 다올저축은행, 다올자산운용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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