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찰자망은 한국과 브라질 경기 소식을 전하며 한 한국인 축구팬의 사진을 내보냈다. 사진 속 남성은 '미네이라웅(Mineriao)을 기억하라'라는 손글씨 판을 들고 서 있었다. 판에는 한국이 브라질 스코어 7-1이라는 숫자도 쓰여 있었다.
8년 전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이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대 7로 대패한 것을, 한국이라고 상대팀을 바꿔 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때 경기장이 미네이라웅이었다. 한국이 브라질에 대승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관찰자망은 "한 한국인이 브라질의 아픈 구석을 후벼파는 피켓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BBC와 인터뷰에서 "2014년 브라질 붕괴를 목격했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그러나 현실은 한국 팬들에게 잔인했다"며 "브라질은 경기 7분도 채 되지 않아 골을 넣고 브라질은 춤을 췄다"고 전했다. 이후 브라질은 페널티킥과 연이은 골로 한국을 4대 0으로 앞서고 한국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2002년 한국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열하게 이겼다' '예의 없는 것들'이라는 댓글에서부터 '내가 확실히 아는데 우리가 본선 진출한 32개국을 비웃을 자격은 있냐?' '어쨌든 한국은 카타르 갔다. 중국 남자 축구는 어디 계신가' '알았고, 이제 우리 대표팀 얘기 좀 해보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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