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이상 추가접종률 22.5%…'실내 노마스크' 조건 50% 갈길 멀다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2.12.06 14:09

18세 이상 8.5%,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31.1%
당국 '60세 이상 50%·감염취약시설 60%' 목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27.

코로나19(COVID-19) 동절기 추가 접종이 시작된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당국 목표치에는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실내 노마스크 여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위해선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8세 이상 중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8.5%(접종자 342만4006명)로 전일대비 0.2%포인트, 전주대비 1.5%포인트 올랐다.

△ 60세 이상 추가 접종률은 22.5%(278만3068명)로 전일대비 0.5%포인트, 전주대비 3.3%포인트 올랐고 △요양병원과 요양원, 정신건강 증진시설, 노숙인·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자 및 종사자 접종률은 31.1%(23만5230명)로 전일대비 1%포인트, 전주대비 7.9%포인트 상승했다. 또 △면역저하자 접종률은 18.8%(23만8043명)로 전일대비 0.4%포인트, 전주대비 1.5%포인트 올랐다.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된 건 2개월 전부터다. 당국은 지난 10월11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같은달 27일부터는 18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국민 절반가량 감염, 잦은 백신 접종에 따른 피로감, 백신 이상반응 우려 등 영향으로 추가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겨울철 재유행 우려까지 커지면서 당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 달간 '추가접종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절기 추가 접종률을 60세 이상은 50%까지,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는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당국 계획이다.

현 속도대로면 단기간 내 추가 접종률이 당국의 목표치까지 올라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집중 접종기간 돌입 후 60세 이상은 5%포인트가량, 감염취약시설은 12%포인트가량 추가 접종률이 올랐지만 여전히 목표치와 격차가 크다.


이러한 추가 접종률은 '실내 노마스크'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대전시, 충청남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시사하면서 '실내 노마스크' 논쟁에 불이 붙었다. 대전은 이달 15일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적인 행정명령을 통해 당장 내년 1월부터 자율화에 나서겠다 했다.

일단 방역당국은 지자체는 중앙정부의 방역 조치를 따라야 한다며 제동을 건 상태다. 정기석 위원장도 전일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실내마스크 해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당장 실내마스크(의무)를 해제했을 때 생기는 억울한 죽음과 고위험 계층의 고생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위한 조건으로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동절기 추가백신 접종률(60세 이상 50%·감염취약시설 60%) 달성을 제시했다. 또 중증화율 하락과 사망자 수 감소, 특효약 치료제 처방률 상승, 3밀(밀접·밀집·밀폐) 해소 등도 꼽았다.

정 위원장은 "백신 접종이 충분히 되고 숨어있는 감염자들이 점점 감염되면서 자연면역을 얻게 된다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는 날이 생각보다 조금 더 빨리 올 수도 있다"며 "질병청의 2차례 회의에서 실내마스크 의무 부과 해제의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오는 15일과 26일 실내 마스크를 포함한 방역 정책에 대한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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