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미술품 등을 여러명이 조각투자하는 방식으로 모금한 뒤 투자자들에게 개별 소유권을 쪼갠 뒤 이를 '토큰' 형태로 나눠주는 방식에 차용될 수 있다.
또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 일부는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받을 경우 STO로 분류돼 별도의 거래채널을 통해야 할 수도 있다. 온라인으로만 발행·보관·거래되는 STO는 기존 전통적인 증권보다 발행 비용이 저렴하고 실물 가치에 근거해 다른 디지털 자산보다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투자증권은 어떤 기초자산이든 토큰화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기능 검증을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월렛(지갑) 설계 △토큰 발행/청약/유통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연동 등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기능 검증은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부와 람다256이 함께 진행한다. 두나무 계열사인 람다256은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기반업체다. 주로 NFT, DID, Wallet 등의 사업과 이를 위한 블록체인 컨설팅 등 웹3.0(Web3.0) 디지털 전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해왔따.
이를 토대로 신한증권은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 사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품, 예탁, 결제, 법무 등 다양한 영역의 실무 전문가가 관련 제도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내부 시스템을 설계할 예정이다.
김장우 신한증권 디지털그룹장은 "증권형 토큰 기술 검증과 TF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어 "증권형 토큰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망 기업들과 다양한 실험을 늘려가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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