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한일전 보고 싶다"…韓 16강 기적에 日 '들썩'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12.03 12:59

[카타르 2022]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소식에 일본 열도도 들썩였다. 한국과 일본이 1승씩만 더 거둔다면 '8강 한일전'이 펼쳐질 수 있어서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vs 포르투갈)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르투갈전 승리로 우리 대표팀은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같은 승점의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서 H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호주와 함께 먼저 16강에 오른 일본 역시 큰 관심을 보였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아시아에서 3개 팀이 (월드컵 본선) 16강에 진출한 건 사상 최초의 쾌거"라며 "16강에서 브라질과 만나는 한국,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는 일본이 각각 승리하면 8강에서 맞붙게 된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일본 누리꾼들이 '아시아 파워'에 놀라워하고 있다며 "8강 한일전이 보고 싶다", "일본과 한국 모두 힘내라",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가 될 것" 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의 '풋볼존' 역시 "아시아가 (월드컵에서) 유럽에 이은 제2의 세력을 형성했다"며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총 6개 국가가 출전했으며, 이 중 50%(3개 국가)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이어 "13개 국가가 나서 7개 팀이 16강에 오른 유럽(54%)에 결코 밀리지 않는 수치"라고 부연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의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6월 브라질에 1대 5로 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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