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도하의 기적'을 썼다. 원정 두 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현지 시간) 오후 6시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2 대 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포르투갈에 433으로 맞서고 있다. 최전방엔 손흥민(토트넘), 조규성(전북 현대), 이재성(마인츠)가, 중원엔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사드)가 배치됐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문환(전북)이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라인을 올리고 포르투갈을 거칠게 압박했다. 다만 전반 5분 디오구 달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롱패스를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가 정확하게 골로 만들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대표팀은 실점에도 포르투갈을 다시 압박했다. 실점 20분 만인 전반 2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머리를 갖다 댄 게 김영권한테 이어졌다. 김영권은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후반 46분 역습 한 번으로 페널티 박스까지 치고 올라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간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 대 0으로 승리해 승점이 동률이 됐지만, 한국이 다득점(한국 4골, 우루과이 2골)으로 조 2위를 기록,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월드컵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3경기 만에 포르투갈전에 후반전 교체 투입돼 한국의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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