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부동산 거래는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급매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일어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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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0.87% 하락… 한달 거래 10건 내외·거래가1~2억 뚝뚝 ━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0.87%), 송파구(-0.73%), 강동구(-0.58%), 동대문구(-0.54%) 순으로 도봉구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특히 도봉구는 노원구와 함께 중저가 아파트가 밀접한 지역으로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높은 곳에 속한다. 2020년과 2021년 집값 상승이 가팔라 보이자 20대들도 내 집 마련에 뛰어들면서 2000년 5월부터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매달 4~5%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도봉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건수는 12건에 그친다. 8월 32건, 9월 27건, 10월 16건 등 거래절벽이 심화한다. 지난달 거래도 대부분 소형, 5억원 이하가 전체 거래의 거래 75%(9건)을 차지했다.
가격도 몇 달 새 2억원 안팎이 하락했다. 도봉구 창동주공3단지 전용 49.94㎡는 지난달 5억5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지난 6월(7억2000만원, 12층)보다 1억7000만원(24%)가 빠졌다. 4월 거래가(7억7200만원, 9층)와 비교하면 2억2000만원(29%)이 낮다.
도봉극동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4억9000만원(4층) 거래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해 7월 6억원(8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1000만원(18%)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등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 회복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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