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지난 3월 통합 계획을 발표한 뒤 곧바로 IT 시스템 통합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고객의 편의를 위해 각각 운영되던 홈페이지와 콜센터 시스템(FCC, Future Contact Center) 등의 고객 안내 채널 서비스를 통합했다. 기존 고객들은 KB라이프생명 홈페이지에 접속해 통합 계약 조회 및 각종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콜센터 시스템과 대표번호도 하나로 통합해 상담 업무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영업 채널에서는 두 회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LAS, KB Life Agent Support System)을 개발했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두 회사 상품을 설계 및 판매할 수 있으며, 고객 정보 관리나 영업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 정식 개시 전 영업 채널 대상으로 현장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무환경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스마트오피스를 활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했고, 하나의 PC에서 두 회사 업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IT시스템 통합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두 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KB라이프생명 출범에 맞춰 첫 번째 단계를 완료하며, 출범 후인 2023년 하반기를 목표로 두 번째 단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한 달간의 파일럿 기간을 거치며 임직원과 영업 채널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IT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기간 더욱 완성도 높은 IT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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