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한 달만에 500억 공급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2.12.02 09:25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한 달 만에 고객수가 13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일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통장, 카드, 대출 등을 포함한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했다.

한 달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공급액은 약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업력이 짧더라도 신용도, 업종, 상권, 자산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을 지원했다"고 했다. 대출 실행 고객 중 업력 1년 미만 사업자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했다.

증빙 소득 외에도 매출액으로 대출 상환 능력을 평가한 결과, 대출 실행 사업자 중 증빙 소득 1000만원 이하 비중이 32%를 차지했다. 카드매출액 정보를 신용평가 모형에 반영해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는 사업자는 가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는 내년부터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정책자금대출도 추진해 금리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통장, 카드, 대출 등 뱅킹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사업자가 사업을 영위하는데 유용한 비즈니스 솔루션까지 모두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세금 관리, 매출 관리 등 범용성 높은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5일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화면 '사장님 홈'도 선보인다.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필요한 것만 모은 '사장님 홈'에서 사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장님 홈'의 '입금 요청하기' 버튼을 이용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거래처나 고객에게 계좌번호를 공유하고 입금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사장님을 위한 이야기' 메뉴에서는 사업에 도움이 되는 실속있는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뱅킹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업 뱅킹으로 확장하는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며 "개인사업자의 전체 사업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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