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가수 '해와 달'의 홍기성이 박성희와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혼자 지적장애 1급인 아들 정빈씨를 양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성은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아들 정빈씨와 함께 출연했다.
홍기성은 정빈씨의 장애에 대해 "태어나서 돌 즈음에 뇌에 충격을 받아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빠른 애도 있고 늦는 애도 있으니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다섯 살이 됐는데도 말을 안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지적장애 1급 진단이 나왔다. 지금도 정신연령은 다섯살 정도"라고 고백했다.
정빈씨와 일상도 공개했다. 홍기성은 밥을 먹으면서도 한시도 아들한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정빈씨가 혹여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먹을까 항상 경계했다.
홍기성은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고 한다. 이런 자식을 두고 가는 부모의 마음은 다 그렇다. 다 똑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성희와 이혼에 대해서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항상 같이 헤쳐 나가던 잉꼬부부였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다 보니 헤어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헤어졌지만 내가 정빈이를 케어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헤어진 아내도 그렇게 생각해 아무 이견 없이 내가 키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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