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0원' 이승기, 후크에 계약해지 통보…"음원료 미정산 인정"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2.01 20:58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이승기. 2021.12.2/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에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승기가 후크엔터를 떠나는 것은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만이다.

이승기 측은 1일 "이승기가 후크엔터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달 17일 노래 137곡에 대한 음원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후크엔터에 ▲정산 내역서를 공개할 것 ▲미정산된 수익금을 정산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엔터 측은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지급 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승기는 후크엔터가 전속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배우 이승기. /2022.05.0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후크엔터 측이 이승기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서다. 후크엔터 측이 계약 기간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승기는 후크엔터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최선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부터 18년간 '내 여자라니까', '삭제', '하기 힘든 말' 등 137곡을 발매해 100억원 넘는 수익을 남겼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

이승기는 또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로부터 "넌 마이너스 가수", "X이겠다"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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