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매주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섰지만 가파른 금리인상과 꺾인 매수세 앞에 낙폭이 줄지 않는다.
1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6% 하락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주 0.5% 하락해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2년 5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는데 한 주 만에 이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7주째 내리고 있다. 낙폭도 지난주의 0.52%보다 커져 0.56% 하락했다.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낙폭이다. 수도권도 0.69%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 역시 역대 최대 하락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매도자·매수자간 가격인식 차이로 인해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도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43% 빠졌다. 5대광역시(-0.51%→-0.54%), 8개도(-0.29%→-0.32%), 세종(-0.64%→-0.77%) 등이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94%), 세종(-0.77%), 경기(-0.71%), 대전(-0.62%), 대구(-0.57%), 울산(-0.56%), 서울(-0.56%), 경남(-0.55%), 부산(-0.53%) 등이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5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81%→-0.95%), 서울(-0.73%→-0.89%) 및 지방(-0.39%→-0.44%) 모두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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