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심각한 침체 위험…연준, 당장 금리 인하해야"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2.12.01 09:4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연준(연방준비제도)을 향해 "당장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1월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테스메니안의 공동 창업자인 빈센트 유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과 대화하던 중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이 "심각한 침체의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는 트위터에 "나는 2023년에 진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어떤 거시경제적 폭풍이 우리 앞에 있든 대비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추세가 걱정스럽다"며 "연준은 당장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심각한 침체의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스먼트레이더의 창업자인 세븐 헨릭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를 완전히 오인해 너무 오래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가 지금은 공격적으로 긴축해 사상 최대 수준의 부채를 구축하게 했다"며 "(연준은) 이런 금리 인상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을 채 후에 또 다시 해악을 인식하게 될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머스크는 "정확한 지적"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머스크가 임박한 경기 침체를 경고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월24일에도 트위터에 "단지 추축"이라면서도 글로벌 침체가 "2024년 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금리)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시점은 빠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잉 긴축을 원하지 않기에 "금리 인상폭을 낮추려 하는 것"이라며 "적정 (금리) 수준이 어디인지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금리를 최종적으로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지 모색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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