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교통공사와 양대 노조 연합교섭단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자정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재개된 교섭에 최종 합의했다. 공사가 내년 상반기 중 일부 인력을 충원 및 증원하기로 하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구조조정이었다. 공사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10%인 1539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구조조정안을 철회하라고 맞섰다. 지난달 29일 5차 본교섭 당시 노사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계획대로 다음 날이었던 지난달 30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노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쯤 본교섭을 재개했다. 본교섭은 약 5분 만에 정회했지만 사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하며 실무협상이 이어졌다. 합의는 본교섭 시작 4시간만에 이뤄졌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곳곳에서는 지하철 지연에 따라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다행히 하루 만에 노사가 합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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