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안전운전 요령은?..'겨울용 타이어' 모두 교체해야 효과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2.11.30 15:27

타이어 마모 상태·공기압 체크·파손 부위 점검 등 필수

사계절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거리 비교.(테스트 조건: SNOW 제동력 시속 40km / ICE 제동력 시속 20km)./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오면서 차량 월동준비를 미처 마치지 못한 운전자들의 마음은 분주해진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쌓인 눈이나 빙판으로 노면이 미끄러워지면서 사고 확률이 높아 차량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안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타이어는 마모 상태, 공기압 체크, 파손 부위 점검 등을 필수로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안전 운행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수시로 변화하는 겨울철 노면 상태에 맞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낮은 기온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왜 겨울용 타이어 장착할까?


겨울철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마찰력은 온도와 노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가 부드러워져 접지력이 높아지는 반면 낮은 기온에서는 고무가 경화되기 때문에 타이어 본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여름용, 사계절용 타이어와 달리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해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아 추운 날씨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해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하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네 바퀴 모두 교체해야 효과적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 성분과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디자인 및 구조가 특화돼 있다.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한다.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의 넓은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 보다 강력한 접지력을 얻을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 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 바퀴의 접지력은 증가되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급격한 코너링 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오버스티어)할 수 있다.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때에는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 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언더스티어)이 있다. 따라서 네바퀴 모두를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료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국내 시장에 '윈터 아이셉트 에보3', '윈터 아이셉트 RS3'와 전기차 전용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윈터'까지 3가지 대표 겨울용 타이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3는 눈길,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등 겨울철 모든 노면 조건에서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초고성능 겨울용 타이어다. 유럽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윈터 아이셉트 RS3'는 겨울철 눈길과 빗길에서 탁월한 핸들링, 제동력, 배수 성능을 자랑한다. 한국타이어만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로 완성된 '아이온 윈터'는 탁월한 접지력, 우수한 코너링, 정숙성, 낮은 회전저항, 높은 전비 등을 지원하며 전기차 특유의 퍼포먼스를 극대화시킨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용 타이어 4개 구매 시 기존 타이어를 1년간 무상으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공기압 및 마모 상태 등 5대 항목 무상 점검, 타이어 파손 시 동일 등급 새 타이어 무상 교체, 알림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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