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도 앱으로 간편하게 택시 호출..서울시 개발 지원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2.11.30 11:15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 출시…택시기사에게 한글로 자동 번역돼 전송

라이크어로컬 X 아이.엠 시범서비스 이용안내 /사진제공=서울시
국내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택시호출 서비스가 나온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본인인증 없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관광 스타트업의 외국인 관광객 모바일 택시호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의 택시호출 서비스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한 본인인증과 국내 은행 계좌 위주의 결제방식을 제공해 서울에 단기간 체류하는 외국이 관광객이 택시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시는 여행 스타트업과 택시업체가 함께 관광객 모바일 택시호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도록 도왔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라이크어로컬'은 프리미엄 대형 택시호출 플랫폼인 '아이.엠(i.M)' 택시와 내년 모바일 앱 버전의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해 올해 말까지 웹페이지를 통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웹페이지 상담 창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이용자의 GPS(위성항법장치) 기반 위치나 이용자가 직접 지정한 위치를 출발지로 설정하면, 실시한 교통상황을 반영한 거리와 이동시간이 계산돼 확정 요금이 안내된다. 손님이 확정 요금을 결제하면 탑승 정보가 기사에게 한국어로 자동 번역돼 전송된다. 이용자는 영어와 중국어(간), 중국어(번), 일본어 총 4개 언어로 시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여행 일정 추천 기술 B2B(기업간거래) 스타트업 '글로벌리어'도 티머니에서 운영하는 택시 브랜드인 '티머니onda' 택시와 협력 중이다. '글로벌리어'는 현재 싱가포르 항공, 타이항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글로벌기업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어 두 회사의 서비스가 출시되면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서울에 도착한 관광객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싱가포르 항공 앱을 통해 택시 모바일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내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최경주 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 스타트업과 국내 중소사업자가 협력해 기존 산업의 한계점을 극복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COVID-19) 이후 방한 관광시장 재도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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